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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승복하고 도민 역량 결집해야"(출처 :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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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8-03 16:38 조회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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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제안한 정책 반영할 수 있는 실과·부서 만들어야"
"타 시·도와 협력 1차 산업 해상 물류비 지원 끌어내야"
"대형매장 유통 독과점...제주경제 균형발전 방안 시급"
"사각지대 놓인 장애인 많아...특성에 맞는 시책 펼쳐야"
"여성관련 조직 신설...성평등 인식 확산 교육 시스템을"

각종 고소·고발과 의혹 제기로 얼룩졌던 6·13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선거기간 후보 진영간 갈등이 제주현안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유권자들은 도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제주현안 해결에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봉식 동홍동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의 역할이 정책 제안에 머물고 있다"며 "'권한 강화'라고 말만 하지 말고 행정에 대한 심의,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민들이 제안하는 정책들이 도지사, 도의원 등에 전달되지 않아 하급 공무원 사이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일부 있다"며 "도민 정책 제안들을 반영할 수 있는 실과·부서 등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검토,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우 감귤사랑동호회장은 "제주지역 1차산업 분야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해상물류비"라며 "정부 설득을 위해 전라도, 경상도 등 3∼4개 도와 공동으로 지원 요청을 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공급해 농촌을 살려야 한다"며 "특히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등을 도입해 적정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일 제주도상인연합회 연합회장은 "제주상인들이 안정적인 경제여건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제주도내 전통시장이 제주서민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고, 관광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형유통매장을 비롯한 특정업체가 유통을 비롯한 제주경제를 독과점하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도내 대다수의 업계가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제주경제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인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장은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 증가세가 최근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이에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노선 확충 및 제주국제공항 슬롯 확장 등에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또한 도내 관광업계의 중국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일본, 동남아권을 대상으로 한 정기노선을 증편에 좀더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성은 제주도농아복지관 관장은 "기존 장애인 관련 정책은 장애인의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종종 보인다. 장애인들의 특성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특성에 맞는 시책을 펼쳐야 한다"며 "특히 시청각중증장애 등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요구 등을 모두 수합할 수 있는 정말 필요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도지사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이 난무했다"며 "이제는 선거가 끝난 만큼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대립과 갈등을 하루 빨리 해소하고 도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도민과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준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학생은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원한다"며 "보존의 가치는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보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개발을 무조건 막는 건 또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농사 말고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들이 외부로 유출되면 미래가 없다"며 "난개발이 아닌 적절한 개발과 적절한 보존의 미래를 원한다. 개발과 보존은 상극이 아닌 상생이다"고 덧붙였다.

김호 제주도육상연맹 전무이사는 "국제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국제 규모 실내경기장 건립 등 세계적 전지훈련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후 시설 정비가 중요하다"며 "제주전지훈련 및 대회참가 시 입도하는 임원 및 선수들에게 항공편 등 이동수단에 대한 할인 및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엘리트선수들이 대회 출전 시 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입상결과 지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해 도내 체육중·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는 "선거기간 유력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제주도청내 성평등 정책관실 설치를 포함한 여성관련 조직 개편,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성 임원 30%까지 확대 등의 이행이 필요하다"며 "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서는 공공·민간 부문을 망라한 사회 전방위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곬 현병찬 서예가는 "문화를 잘 다스려야 성군이라고 했다. 제주도지사도 그래야 한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정책이나 지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하는 것이 즐겁고 원하는 이들 모두가 제대로 향유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만큼 잘 알고 많이 보고 느껴야 한다. 문화 분권의 시대다. 선거 기간 약속한 것들 외에도 제주 문화예술이 힘 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제주를 키울 수 있는 힘으로 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출처 : 제민일보(2018. 06. 13./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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