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각장애인 알권리 보장 소통체계 구축한다
제주도, 청각장애인 알권리 보장 소통체계 구축한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9.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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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청각장애인의 행정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소통체계 구축에 나섰다.

제주도는 14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도내·외 전문가 등을 초청해 ‘공적 수어통역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공적 수어통역사의 체계적인 업무수행 방 안과 올바른 소통과 참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과 고현수 제주도의원을 비롯해 전북대 21세기수어연구단 윤석민 단장(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KASLI 한국수어통역사협회 안석준 회장, 농아사회정보원 김상화 원장, 제주도농아복지관 문성은 관장, 제주도수어통역센터 부현철 사무국장·양선영 운영부장, 제주카메라기자협회 강재윤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정책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어통역 대상에 따른 세부지침 마련 △수어통역 정책 관련 용어 정립 △농아통역사 채용 확대 △수어통역 및 영상 제작 활용 매뉴얼 수립 방안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 제주도는 이번 정책간담회 자문 의견 및 기관별 세부 의견을 반영해 도 차원의 공적 수어통역 매뉴얼을 확정하고, 제주도의회 및 관련 부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수어통역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경호 제주도 공보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3월 제주도가 전담 수어통역사를 채용하고 직접 같이 일하면서, 수어가 표정으로 대화하는 표정 언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여러분께서 주시는 소중한 조언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 시선에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초적인 제도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은 “수어통역을 지원하는 것은 청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정책간담회가 청각장애인들이 정보정책에 소외받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발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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