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소통공간 복지동향

복지동향

청각장애인도 노래 부를 수 있다!(출처 : YTN)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4-20 13:57 조회364회 댓글0건

본문

 

청각장애인도 노래 부를 수 있다!

이정우 입력 2020.04.20. 00:49

주변 소리의 음높이 분석 '촉각 피치 시스템' 개발
  청각 정보→주파수 신호→촉각 패턴→피부 전달
  한 달 정도 학습과 훈련하면 노래 부르기 가능


4b4613bd235c7c4889ab914574aecad3_1587359587_3193.png

[앵커]

오늘(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촉각을 통해 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청각 장애인들도 음악을 감상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은 어설프지만, 음정과 박자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새롭습니다.

생후 3일 만에 고열로 청각을 잃은 조정환 씨.

34년 만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주위 소리와 자기 목소리의 음높이를 분석해 촉각 패턴으로 변환해주는 기술 덕분입니다.

[조정환 / 청각장애인 : 박자,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고, 이에 맞춰서 저도 한 번 소리 내면서 노래를 하다 보니까 짝짝짝 맞춰서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이나 소리 같은 청각 정보로부터 주파수 신호를 뽑아내 음을 인식한 뒤 촉각패턴으로 만들어 착용자의 피부에 전달하는 원리입니다.

장갑을 통해 3옥타브에 해당하는 36개 음계를 촉각 패턴으로 표현했습니다.

손 부위별 진동 위치에 따라 음의 높낮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 정도 학습하고 훈련하면 노래 부르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승용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휴먼증강연구실 : 주변의 소리나 자신의 목소리를 촉각 음계로 변환해서 촉각을 통해서 사용자의 피부에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임상시험 결과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 장애인이 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원하는 음을 낼 수 있는 능력이 3배 정도 향상됐습니다.

또, 언어와 음향 학습 보조수단으로 활용돼 고령인의 의사소통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이준우 /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 또 다른 차원에서 소리를 듣는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뇌가 인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촉각이라는 감각을 통해서 한 번 시험적으로 열어봤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각 장애인은 30만 명 선.

노래 부르기에 이어, 화재나 교통위험 상황을 촉각을 통해 알리는 기술도 함께 개발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