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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방풍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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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12-31 조회수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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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방풍담편"

안녕하세요?
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최제윤입니다.
오늘은 삼다문화 중 방풍담에 대해서 해설해보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바람과 돌이 많은 화산섬입니다. 제주의 바람은 한번 불기 시작하면
'바람이 할퀴고 간다'고 표현할 정도로 지독해서 제주 사람들의 삶은 바람과 돌과의 싸움 그 자체였습니다. 더욱이 제주의 토양은 화산회토가 쌓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우 가벼워 씨앗을 다져주는 밭 밟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람으로부터 농작물이 안전할 수 없어 제주에서는 돌담을 높이 쌓아 바람벽을 만들었습니다.

돌담은 농경생활의 경작을 위해 밭의 돌을 옮겨 쌓기도 했는데 돌담을 쌓은 이후 토지의 침탈, 분쟁 등 폐해가 사라지고 우마(牛馬) 침입과 풍해까지 방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풍담은 다양한 형태로 쌓아졌습니다. 돌담은 맨 아랫부분에는 여러 겹 그리고 위에 한 줄로 쌓는 '벡켓담', 한줄로 차곡차곡 올려 쌓은 '홑담(외담)', 양옆을 굵은 두 줄을 쌓고 그 사이에 잡석을 채워 넣는 '겹담'쌓기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돌담 형태가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바닷가 주변과 밭의 면적이 작은 구좌읍 세화리와 상도리의 경우는 돌들이 둥글고 작아 돌담이 곡선인 반면, 중산간 지역은 돌의 부피가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애월읍 곽지리의 경우는 돌이 많아 밭담이 '겹담' 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방풍담’편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제주특별자치도도청 홈페이지 문화/역사분야
          (http://www.jeju.go.kr/culture/folklore/samda/wind/windBreaks.htm)
           - 두산동아(1998),『두산세계대백과사전』
           - 유홍준(1998),『한려수도와 제주도』, 돌베개
           - 탐라인(1998),『웰컴 투 제주』
           - 강정효(2000), 『화산섬, 돌 이야기』,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