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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중복장애인서비스지원사업>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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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프2019 작성일19-09-04 15:47 조회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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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중복장애인서비스지원사업>출범식


         ‘제주의 헬렌 켈러들 위한’ 전국 첫 전문서비스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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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도농아복지관, 시청각중복장애인 전문서비스 지원사업 '본격화'



도내 헬렌 켈러(시청각중복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 지원이 본격화된다.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시청각중복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 서비스 조례'가 제정 및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본격적인 법적‧제도적 시청각중복장애인 지원 서비스가 물꼬를 튼 것이다.

29일 오후 2시 제주도농아복지관(관장 문성은)에서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 지원 사업 출범식이 열렸다.

시청각중복장애인은 시각기능과 청각기능의 중복 손상으로 인해 보는 것과 듣는 것, 말하는 것에 제약이 따른다. 단순히 장애의 합이 아닌 곱하기라 표현될 만큼 일상생활 전반에서 세상과 단절되는 혹독한 중증장애로 분류되지만, 별도의 전문 서비스는 전무했다.

도내 시청각중복장애인은 최대 3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농아복지관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중복장애인이 세상과의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 아닌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 노력의 성과로 올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지원사업이 닻을 올리게 됐다.

제주도농아복지관은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 지원 사업 추진 계획으로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의사소통 방법 매뉴얼 개발 ▲보조기기 적응지원 훈련 ▲독립생활 교육훈련 ▲문화여가 활동지원 ▲전문 활동 지원인 양성 ▲의사소통 수단(촉수화, 수어, 점자 등) 교육 등을 펼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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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특강에선 시청각중복장애인 자조모임 손끝세(손끝으로 전하는 세상), 손잡다에서 활동 중인 김용재 씨가 본인이 살아온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삶'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전달했다.

그는 2살 때 고열로 청각장애를 가지게 됐으며, 5년 전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어 시청각중복장애인이 됐다.

시각마저 완전히 잃게 되며 겪은 심리적 박탈감과 극심한 불안감으로 외출이 불가능했던 시기에, 뜻밖의 손님으로 찾아온 서울농아인협회 직원을 통해 보조공학기기 '한소네'(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를 알게 됐다. 하지만 650만원의 가격은 그에게 절망적인 금액이었다.

한소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점자읽기 시험을 치러 통과하는 것이었다. 손목과 목에 염증이 생길 만큼 피나게 훈련한 결과로, 결국 한소네 점자 읽기 속도 측정시험에 합격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날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단말기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활동 보조인을 구하느라 또 애를 먹어야 했지만 한소네는 그에겐 생명수나 다름없을 정도로 절실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점자로 읽는 속도가 느린 시청각장애인들은 점자읽기 시험 불합격률이 높아 기기를 저렴하게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 씨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시청각중복장애인들의 복지 정책이 미국과 일본 등을 따라 잡아 더 나은 환경으로 발전하고 추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한국 시청각장애인들의 숙원 과제는 헬렌 켈러 법(시청각장애인지원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종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장은 이어진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이해와 사회통합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는 단순히 재활, 복지, 소통을 넓히는 것만이 아닌 생명 나눔 운동이다. 인간으로서의 권익을 회복시키는 운동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성은 제주도농아복지관장은 "시청각중복장애인이 시각과 청각의 중복 장애로 세상과의 소통 단절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일상을 살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전국적으로 처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지만 꿋꿋하게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제주도농아복지관은 이날 (사)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이사장 김종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이사장 홍정길), KASLI한국수어통역사협회(회장 안석준), (사)한국농아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회(회장 박춘근),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센터장 박춘근)와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 개발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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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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