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매거진]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지원사업 출범식 및 업무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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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9-08-09 조회수 48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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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도농아복지관 수어뱡송채널 강순복입니다.
도내 시청각중복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지원이 본격화됩니다.
제주도농아복지관(관장 문성은)은 29일 복지관에서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 지원사업 출범식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사)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KASLI한국수어통역사협회, (사)한국농아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회,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가 참여하였고,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시청각중복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개발과 지원에 상호협력하여 유기적인 업무추진을 할 계획입니다.
오후 2시에는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 지원 사업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제주도농아복지관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중복장애인이 세상과의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 아닌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셔서 시청각중복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임수향기획경영부장의 사업추진경과 및 계획 보고로 시작된 출범식에서는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보조기기와 의사소통 방법에대한 시연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시청각중복장애인 자조모임 손끝세, 손잡다에서 활동 중인 김용재 활동가가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삶'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전달했습니다
김용재씨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시청각중복장애인들의 복지 정책이 미국과 일본 등을 따라 잡아 더 나은 환경으로 발전하고 추월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한국 시청각장애인들의 숙원 과제는 헬렌 켈러 법(시청각장애인지원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것"이라 강조하였습니다.
김종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이사장은 이어진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이해와 사회통합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시청각중복장애인 서비스는 단순히 재활, 복지, 소통을 넓히는 것만이 아닌 생명 나눔 운동이다. 인간으로서의 권익을 회복시키는 운동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제주도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청각중복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한 것을 기반으로 헬렌켈러법도 제정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된다‘고 전하였습니다.
문성은 제주도농아복지관장은 "시청각중복장애인이 시각과 청각의 중복 장애로 세상과의 소통 단절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일상을 살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전국적으로 처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지만 꿋꿋하게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