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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신구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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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12-31 조회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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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신구간편"

안녕하세요?
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최제윤입니다.

오늘은 주거문화 중 ‘신구간’에 대해서 해설해보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민간(民間)에 있어서 이사(移徙)나 집수리 따위를 비롯한 손질은 언제나 이 『신구간』이라는 기간에만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신구간』은 대한 후(大寒 後) 5일에서 입춘 전(立春 前) 3일간으로, 이 기간을 보통 일주일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이 신구간은 보통 신구세관(新舊歲官)이 교승(交承)하는 과도 기간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대체로 제반신격이(神格) 천상에 올라가서 지상에는 신령이 없는 것으로 관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 기간에는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모든 지상의 신적조화(神的造化)로 믿고 평소에 꺼려했던 일들을 손보아도 아무런 탈이 없어 무난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평상시에 그러한 일들을 저질렀다가는 동티가 나서, 그 집에는 큰 가환(家患)이 닥치고 액운(厄運)을 면치(免) 못하게 된다고 하니, 날이 갈수록 일상생활에서는 미신으로만 돌려 버리던 이들까지도 이 속신(俗信)에만은 속박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요는 이러한 신구간은 해마다 예외없이 찾아오게 마련이고, 이 기간에는 옥황상제의 임명을 받아 내려온 여러 신격(神格)들의 임기가 다 끝나게 되어 구관(舊官)은 옥황으로 올라가고, 거기서 다시 신관(新官)이 서로 부임해 내려오는 이른바 신관·구관이 교대되는 기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지상의 모든 신들이 일년간의 인간 세계에 있었던 온갖 일들을 옥황상제님 앞으로 총결산을 함과 아울러 그 일의 성과에 따라 새로운 임지로 발령도 받게 된다는 것인데, 그 기간이 꼭 일주일간으로서 보통 대한후(大寒後) 5일에서 입춘전(立春前) 3일이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제주특별자치도민은 그렇게 여러 신들이 옥황상제에게로 오가고, 또 그 신들이 많은 일거리들을 처리하느라고 인간세계를 보살필 겨를이 없는 분망한 틈을 타서 그러한 신들의 눈을 피해가면서 쓰러져 가는 가옥을 다시 고쳐 세우고 또한 새로운 살림살이를 꾸며 온 것입니다.

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주거문화 ‘신구간’편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제주특별자치도도청 홈페이지 문화/역사분야
          (http://www.jeju.go.kr/culture/folklore/life/dwelling/singuga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