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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갈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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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12-31 조회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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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갈옷편"

안녕하세요?
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최제윤입니다.

오늘은 의복문화 중 ‘갈옷’에 대해서 해설해보겠습니다.

갈옷은 풋감을 즙으로 만들어 옷에 염색을 한 것입니다.
빛깔은 적갈색, 흑갈색으로 처음에는 뻣뻣하나 자주 이용할수록 부드럽고 색감도 연해집니다. 남녀노소가 가리지 않고 입는 활동적인 옷이며, 땀이 묻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욱이 모시로 된 적삼과 바지에 감을 염색하여 착용하면 여름에는 더 없는 피서용 의류가 됩니다.

갈옷은 입으면 시원하고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가 않고 땀이 묻은 옷을 그냥 두어도 썩거나 냄새가 나지 않았고, 옷 염색으로 사용된 감은 제주도에서 구하기 쉬운 열매였기 때문에 노동복과 일상복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갈옷을 언제부터 입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록물이나 유물들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감물을 이용한 염색은 예로부터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행해졌다는 문헌 기록이 남아있고, 제주도에서는 이들의 국가와 국제 무역을 했다는 문헌 기록이 있습니다. 고려 시대부터는 제주도가 지방 체계에 포함되고, 충렬왕 3년부터 100여년간 원나라가 제주도를 점거하게 되는 데 이 때 제주도 복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집니다.

갈옷의 종류에는 남자는 갈적삼과 갈중이가 있으며, 여자는 갈적삼과 갈굴중이가 있습니다.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도 제주의 주민들은 갈옷을 많이 입었으나 1970년대부터 복장이 현대화 되면서 갈옷 착용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해 외출복뿐만 아니라 침구류와 생활용품, 실내 장식 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 의복문화 ‘갈옷’편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제주특별자치도도청 홈페이지 문화/역사분야
          (http://www.jeju.go.kr/culture/folklore/life/clothes.htm)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