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수어배우기 - 4회 나는 두개의 이름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어방송채널 수어강사 고영산입니다.

 일상생활수어배우기 4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주제는 얼굴이름입니다.

얼굴이름이라는 말이 조금은 생소하시죠? 우리가 수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다양한 단어들을 배워서 농인들과 수어로 대화 할 때 자기를 소개하게 될텐데요.

자기를 소개한다고 배웠어요.

"홍 길 동" 처럼요.

그럼 계속 지문자로 이름을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사람을 부를 때 매번 지문자를 써야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번거로움 때문에 농인문화에서는 얼굴이름이 생겨 났습니다.

보통 농인친구나 지인들이 상대의 얼굴에서 그 사람의 특징으로 얼굴수어를 만들어줍니다.

예를 들면 눈썹이 짙다는 가, 안경착용, 턱이나 이마에 점이 있다든가, 귀걸이를 항상 착용하는 것 처럼 주로 자신의 특징을 찾아서 만들게 됩니다.

또한 얼굴이름은 남, 녀를 구분합니다.

남성일 때는 엄지 손가락을 펴 주며, 여성일 때는 5지를 사용하여 표현합니다.

저의 얼굴이름은 한문 "높을 고"의 지문자 "고"의 "ㄱ"을 이용한 이름입니다.

나의 신체 중에 제일 높은 곳, 이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여러분들도 농인들과 자주 만나 서로 대화도 나누고 얼굴이름도 선물 받는 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