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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각장애인 89% 컴맹, 종합복지포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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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5-12-17 19:40 조회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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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복지관 김혜란 사무국장 “92%, 각종 질병 노출...서비스 자원망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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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청각언어장애인 사회서비스 실태 제 조명 및 활성화 방안 아카데미에서 김혜란 제주도농아복지관 사무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청각언어장애인의 대부분이 컴퓨터 활용 능력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청각언어장애인 사회서비스 실태 제 조명 및 활성화 방안’ 아카데미에서는 김혜란 제주도농아복지관 사무국장이 ‘도내 청각언어장애인 생활실태 조명 및 향후 정책과제’ 발표를 통해 제주 청각언어장애인들의 현실을 진단했다.

김 사무국장은 제주도농아복지관의 농아기초생활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도내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내놓았다.

김 사무국장이 처음 주목한 것은 건강.

김 사무국장은 “전체 응답자 중 92%가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었고, 82%가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며 “보건의료와 복지를 결합한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자원망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도 시급한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응답자 중 56%가 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취업이 제한점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직업이 있어도 단순 노무직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체 응답자의 68%가 월 100만원 미만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산업체 현황 분석을 통해 장애특성별, 연령별 맞춤형 직업교육, 훈련 등 경제적 자립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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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청각언어장애인 사회서비스 실태 제 조명 및 활성화 방안 아카데미. ⓒ 제주의소리

정보통신 관련 접근성이 미진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전체의 89%가 ‘컴퓨터를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


김 사무국장은 “컴퓨터 활용 능력 강화를 통해 최소한의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게 필요하다”며 “또 정보화에 소외되는 청각언어장애인만을 대상으로 각종 복지시책, 사회복지기관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청각언어장애인만을 위한 가칭 ‘종합복지포털’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장애인 등록 이후 국가나 사회로부터 지원 정도를 묻는 질문에 66% 이상이 ‘별로 받지 못함’이나 ‘전혀 받지 못함’이라고 답한 것에 비춰 볼 때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한 청각 언어장애인 대상 시책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카데미는 제주도농아복지관이 주관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복지공감 아카데미’의 일환이다.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윤상용 충북대 교수, 강태완 제주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장, 권오형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권오형 사무국장이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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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보기: 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7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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